Portugal, Spring 2026: 4~5일차
이 글을 08-17의 굴레에서 벗어나 잠시 쉬는 사이에 NRT갈지 NGO갈지 고민하는 사우님께 바칩니다.
2026년 3월 13일: 리스본

오늘도 평화로운 아마도라. 한국으로 치면 공항시장역쪽으로 가는 다리 위에 롯데마트 카트가 자연스럽게 주차되어 있는 느낌.
힘들게 걸어서 켈루스(Queluz)까지 왔습니다.


Monumento a D. Maria I
오늘의 목적지는 왕족의 여름 별장으로 쓰였던 켈루스궁입니다. 입장료는 EUR 13로, 한화 2만 원이 넘습니다. 키오스크, 직원 통한 결제 가능.

연회장

채광창의 방, 미겔 1세 초상화

채플룸

겁나 긴 복도



조각실에 전시되어 있는 물품
- 1730~1750년 사이에 청나라에서 제작한 도자기 병
- 1775~1800년 사이에 잉글랜드 런던에서 마호가니와 길트 브론즈로 제작한 괘종시계
- 18세기 포르투갈령 인도에서 나무와 돌로 만든 제단
방이 엄청 많고 방마다 10~20개 정도의 물품을 전시해두었습니다. 300년 전에 만들어진 물건들이 아직도 형체가 존재한다는 것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35분에 걸쳐 둘러본 뒤 정원으로 나갑니다.

수로에 배를 띄워놓고 상단에 보이는 건물에서는 음악을 연주했다고 합니다.


A가 B를 괴롭히는 석상이 굉장히 많습니다. 권위의 상징인 것일까요?


궁전에서 심어둔 연기자 1.


이 자리에 생긴지 253년째 되는 인공폭포. 세월의 흐름은 피할 수 없지만 지금 봐도 인상적입니다. 도대체 국민을 상대로 얼마나 삥을 뜯어야,,, (여기까지)


궁전에서 심어둔 연기자 2.

다 돌아보는데 1시간 15분이 걸렸습니다.
후기: 공간 자체도 엄청 큰데 그곳을 채우고 있는 장식품, 식물 등의 밀도가 높습니다. 켈루스를 지나가는데 할 게 없다면 가보시죠.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Zahir 케밥에 방문하였습니다.
2026년 3월 14일: 리스본, 암스테르담, 파리, 인천

정들었던 Moxy Alfragide Lisboa를 뒤로 하고 공항으로 떠날 시간입니다. 이곳의 단점을 몰래 풀자면 객실이 200개가 넘지만 단 2층에 다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Z축 이동은 별로 없는데 수평 이동이 너무 오래 걸려요.

LIS 1터미널. 밖에 종이판자 깔려있는 걸 보면 여기가 서울역이야 리스본공항이야 헷갈릴 지경입니다. LIS → AMS가 이 공항 첫번째 편이기 때문에 공항 문이 다 열려있지 않습니다. 주변을 보고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


이게 어떻게 5유로야


LIS → AMS
견과류가 콕콕 박혀있는 바나나맛나는 빵을 줍니다. AMS → LIS 탈 때 받은 치즈샌드위치는 좋았는데 이건 영...


암스테르담 공항에 내려서 파리로 가기 위해 대기합니다.


(불 들어올 때까진 전원 공급이 안 되고, 순항고도 도달 전까지 분리하는 것이 맞습니다.)

AMS 공항에는 KLM의 퇴역한 기체가 올라가 있습니다.

KLM은 빵이라도 줬는데 에어프랑스는 과자를 던져줍니다. 맛은 과자쪽이 우세했으니까 에어프랑스의 승리로 치겠습니다.


CDG에서는 2시간을 노숙해야 합니다. 면세구역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LOUIS VUITTON과 Chanel 등등 누군지 모르겠는 사람들은 뒤로하고 소박하게 초콜릿을 여러 개 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당 평균 가격 10유로. 전혀 소박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요.



It's my first time to go Korea. I carefully read travel guide.
에어프랑스의 Airbus A350-900
- Wi-Fi 연결하여 IFE는 사용 가능하나 인터넷 접속은 유료
- 전좌석 USB C 포트


아시아나항공과 전일본공수가 그리워집니다. 집을 떠나면 고생이라고,, 과자는 담백한 맛의 French 맛동산입니다. 기르는 동안 클래식도 들려주고 칭찬도 해주는 맛동산에게 포인트를 드리겠습니다.
ICN → AMS는 캐빈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CDG → ICN은 괜찮았습니다. 기종의 차이도 있고, 우는 아이 4명이 없는 것도 있고.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스킵)
짐을 찾고 재빠르게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동으로 돌아와서 낮잠을 잤는데(STAY!!), 정작 새벽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고 버텨서 밤에 자도록 해야겠습니다.

* 총 3,487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