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 Shonai, Winter 2025
안녕하세요, 그냥감 청년입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첫 번째 출발편인데 어째서인지 TW, OZ 승객들도 같이 출국심사를 받습니다. 이제 NH862가 '출국심사가 빠르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래도 HND 제2터미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입국심사는 빠릅니다.

기내식 메뉴 보고 SFML 주문했습니다. 늘 나오는 해물이 첨가된 크림파스타. 그리고 ペプシ<生> 한 캔이 그대로 나옵니다. 저번에 C클래스 탔을 때는 페트를 까서 컵에 따라줬는데 그새 바뀐 걸까요? 내년 2월에 확인해보겠습니다.
한 시간 눈을 감고 있으면 착륙합니다. 이제는 눈 감고도 케이큐선이나 도쿄모노레일을 타러 갈 수 있겠습니다. 호텔은 Mercure Tokyo Haneda로 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토리(大鳥居)역은 그간 지나치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내렸네요.


선을 쭉 따라가면 다시 공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짐을 던지고,

잠시 요코하마(横浜)로 정찰을 갔다 왔습니다. 사람이 왤케 많아! 라는 생각이 들면서 검색을 해봤는데 빅 이벤트가 있었네요.
2시간 정도 돌아다녔는데 살기 좋은 동네의 느낌이 물씬. (안 살아봤음)

참고로 맥도날드는 필수 방문 리스트에 등록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출석체크를 했습니다.

이번 기습출국의 목적이죠, 京王アリーナ(구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 플라자).
원래 목적은 다시 호텔로 돌아가 도쿄만 둘레를 스근하게 도는 것이었는데 최근 수면 부족이 심해서 그냥 잤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TYO → SYO 편에 탑승했습니다. (STAY!!!)

이른 아침이기 때문에 달이 대놓고 떠있습니다. 같은 GMT+9지만 위도차이 때문에 일본쪽이 시간이 더 빠르니까요.



뭔가 사람 안 살 것 같은 곳까지는 분위기 좋았습니다. 왜 겨울에 산 출입을 통제하는지도 알 것 같기도 하고.

사람 살 것 같은 곳까지 오니까 바로 분위기 반전, 비가 막 쏟아진 후였습니다.

이 공항의 특징은 국내선(HND) 노선만 있으면서 기내식 컨셉의 도시락을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대한항공 항공기 모형도 있는데, 무슨 인연일까요? 취항하는가? ❎ ANA랑 친한가? ❎ 저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즉시 1000JPY에 구매했습니다. (사실 이거 사러 여기까지 옴)
국내선 SKD에 맞게 공항버스도 단 1대만 운용을 하는데요, 뭐 살까 1분 정도 고민했으면 저 멀리 버스가 떠나가는 걸 보고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지.
위탁수하물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사람이랑 짐이랑 비슷한 시간에 나옵니다. 한 7개 정도였을까요, 제것이 가장 마지막에 나와서 살짝 슬펐더랬죠. (ICN 조업사와 대비되는 업무량.)

그리운 고향, 신탄진의 느낌이 나네요. 이틀간 열차가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약간 전설의 포켓몬 느낌?

바람 맞아서 누워있는 것 같아요. 바람 짱 심함.


"NO NO CREDIT CARD" 호1감 자판기
Daimaru
5 Chome-5-18 Hikarigaoka, Sakata, Yamagata 998-0061 일본
다이마루(大丸), 중화소바와 완탄멘을 판매하는 오래된 가게입니다. 현금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5분 거리의 세븐일레븐에서 인출해왔습니다.

쇼나이마치에는 중화소바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편의점보다 중화소바와 완탄멘을 파는 가게가 더 많을 겁니다. 가격은 세 자릿수에 토핑을 올리면 앞자리가 1로 바뀌는 정도.
인생 살면서 처음으로 중화소바를 먹었는데 매우 담백합니다. 정직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올라간 게 파, 멘마, 차슈밖에 없으니 그런 맛이 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다 먹고 밖으로 기어 나오니까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and wander PERTEX SHIELD rain jacket을 데려와도 뚫릴 것 같은 강수량에 버티지 못하고 처마 밑(맞나?)에서 20분 정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도망가는 노라네코
참고로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왜 도망가는 건데~

날씨를 보아하니 야외활동이 불가능하여 실내에서 쉬었습니다.
'도쿄에 있을걸~'이라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3개월 후 기상을 어떻게 예측하겠습니까. 운이 안 좋았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렵니다.


편의점이 진짜 듬성듬성 있는데 그래도 사카타(酒田)역 근처에 있어서 습격을 했습니다.
어느 편의점에 가든 하겐다즈 럼 레이즌(ラムレースン)을 찾기 위해 아이스 코너를 둘러보는데요, 드디어 찾았습니다. 하라주쿠도, 신주쿠도, 시부야도, 우에노도, 전부 오답. 바로 사카타에 답이 있었습니다. (왜지?)

승리의 귀갓길
진지하게 신탄진역이 압승입니다. 신탄진역이 승리를 거두는 동네가 나올 줄이야.
이런 동네에도 공항이 있다는 사실. 😨


깠는데 스푼이 없는 거 있죠.
...


Port of Sakata
Port of Sakata, 2-chōme-2 Ōhama, Sakata, Yamagata 998-0064 일본
공항 가기 전 마지막 산책을 하려고 호텔에서 우산을 빌려서 나왔습니다.
바다 근처로 가니까 해풍이 심해서 걷기만 해도 달리게 되는 이점?이 있었습니다. 비 안 오는 날 각잡고 달리면 330도 가능하겠어요.

어제 산 빠에야를 레인지에 돌려왔습니다. 맛은 1,000엔은 아까운 맛인데, 재미로 산 거니까 용서하도록 하겠습니다.

비가 이틀 내내 멈추지를 않습니다. 저의 21.1km 계획은 무산, 지방 공항은 한 번씩만 찍을 거라 다시 올 일은 없을 예정이라 슬프네요. 길도 잘 나 있고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환경은 진짜 좋은데..


한국을 바라보고 한 컷,
하지만 저의 목적지는 서쪽이 아니고 남쪽입니다.

A320 > B787

감이 다 살아있는 솔라시드의 알로라 스킨입니다. 한 번쯤 타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라운지에서 4시간을 보내면 드디어 그리운? 한국으로,,

인생 첫 과일식. 사과, 키위, 바나나, 멜론, 파인애플, 자몽 이런 구성이었습니다.

수확한 전리품 목록. 필요하신 분은 연락바랍니다. (방해금지 모드 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