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TV 4K 수리 시도 후기

2026년 6월 23일 Nanoleaf Pegboard Desk Dock을 수령하고 야호~하고 둘러보는데 우연의 일치일까 Apple TV 4K의 시스템 오디오를 지정하는 기능이 죽었다.
오직 그 기능 때문에 이 집에 입주할 자격을 얻은 녀석이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입주자격을 상실하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 지난 이틀간 살려보려고 온갖 노력을 쏟았지만 살려내지 못했고 Apple Support를 통해 예약을 잡았다. 16시 30분에 퇴근을 해도 여의도역에 17시 33분에 도착하는 것은 왜일까.
9호선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IFC몰에 도달한 후 윗층에서 한 바퀴 돌고 아랫층에 매장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고 내려갔을 땐 이미 17시 42분. 10분이 지난 시점에 예약을 잡은 사람이 등장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고 한다. 매정한 청년들이다. 다행스럽게도 대기열이 없어서 즉시 엔지니어 배정을 받았는데 Apple TV 4K는 진단 도구가 없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럼 수리는 어떻게 하나요? 해당 현상을 재현하고 고장인 것이 인정되면 교체할 수 있고 아니면 새 제품을 사야 한다고 한다. 한 20분이 지났을까, 한국에서는 HomePod 제품군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Beats 스피커로 테스트를 했고 동일 현상이 재현되어 하드웨어 고장이 인정되는 상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책상에 처박아두고 쓰는 제품이 고장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증이 남아있을 리 없었고 나에게 선고될 것은 유상수리라는 네 글자의 무시무시한 통보일 것이다. 부연 설명은 듣지 않아도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런 놀라움을 금치 못할 상황에 그렇다면 가격은 얼마인가요? 를 묻지 않을 수 없었고 교체는 20만 원인데 재고가 없고 새 제품은 24.9만 원인데 재고가 있다는 소식이다. (둘은 무슨 차이인가요?는 묻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가게 되면 집에 있는 Mac mini와 PS5는 말하고 싶은 것이 엄청 많지만 출력 장치가 없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는, 안타깝고 처량하고 절망스러운 상태에 놓이는 것이다.


와! 이 사람은 거실이 4개입니다!
결론은 새 제품으로 교체하니까 "HomePod을 기본 오디오 출력으로 설정"과 "eARC"가 아주 잘 동작합니다.
혹시 본인이 기본 오디오 출력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도 좋으니 Apple TV 4K를 써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십시오.